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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김치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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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김치맨 홈피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1947년 4월에 태어나서 한국에서 27년 살고서 캐나다 토론토로 이민 온 김치맨입니다.
1974년 이민 온 이래 50년 가까이 토론토와 그 인근 지역에서 살아오고 있습니다.
누구나 그런다 하지요?
"내가 살아 온 얘기를 책으로 써낸다면? 아마도 열권도 더 넘을겁니다."
75평생을 파란만장하게 살아온 김치맨 역시!
앞으로 얼마동안이나 이런 저런 얘기를 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사는 날까지는 버티어보아야 하겠지요?
B
rich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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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mond
8708
나이아가라 반도를 관통하는 Mid-Peninsula Highway / Hwy 408 (2017 년 글)김치맨 2022-11-12
첨부 파일:  


Bradford Bypass.
400-404 Link
가 드디어 연결되게 됐습니다.

일부 무지몽매한 사람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었지만!
온주 보수당 포드 주수상은 1978년에 그 건설필요성이 제기된 숙원사업을 44년만에 성사시키는겁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고속도로가 조속히 건설되기를 바라는 김치맨입니다.
이름하여
Mid-Peninsula Highway/ Hwy 408
그 고속도로에 대해 김치맨이 5년전에 쓴 글을 옮깁니다.
+++++

[김치맨칼럼]


나이아가라 반도를 관통하는 Mid-Peninsula Highway 408

2017-01-27


낫살깨나 먹었고 캐나다에 좀 오래 살았다고 김치맨은 어디 가서나 뭐든 지 아는 체를 잘한다. 젊었을 적엔 무척 과묵하여 내 말하기 보다는 남의 얘기를 귀담아 들었는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말수가 늘어갔다. 뭘 좀 많이 아는 척 으스대기를 잘 한다. 좁쌀영감 티를 낸다.


그런데 얼마 전에 어느 백인친구로부터 질문 하나를 받고나서는 그에 대한 정답이 전혀 생각나지 않아서 당황해 했다. 대답을 못하고 입을 다물고 벙어리 흉내를 내고 있었다.


"한국이 어떻게 그리 빨리 경제발전을 이루었다 보느냐?" 고 타민족이 물었을 때 동포여러분은 어찌 대답할 것인가?

“모르겠는데! 나도 잘 몰라!” 답변하기는 자존심이 허락지 않을 것 아닌가!


진지하게 묻는 그 친구에게 “우리 코리언들이 매우 부지런하기 때문이다. We Koreans are very hard working people!” 라고 답변을 하기가 김치맨은 망설여졌다. 왜냐하면 그런 누구나 아는 평범한 대답을 듣고자 질문한 게 아니라 여겼기 때문이다.


김치맨을 난처하게 만든 그는 지난 주 칼럼에 소개한 Albert Marshall (51세)이다. 2014년 온주총선에서 Hamilton Mountain 지역구에서 보수당후보로 주의원(MPP) 선거에 나섰다 낙선했다. 지금은 2018총선에 해밀턴시의 변두리 지역에 신설되는 Flamborough-Glanbrook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이다.


Albert의 다채로운 학력과 경력을 들여다 본 김치맨은 깜짝 놀랐다. 그는 맥마스터 대학과 윈저대학에서 공부했고, 토론토대학에서 MBA(경영학석사)를 취득했다. 그리고 멀리 밴쿠버의 UBC 와 오타와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아울러 해밀턴의 모학칼리지(Mohawk College), 브라질, 스위스 및 중국 상해대학 들에서도 연수를 한 학구파다.


그는 변호사/농부/목수/세탁기 수리 기술자/사업가 등 변신을 거듭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변호사로 10년 넘게 일하면서 돈도 많이 벌었다 했다. 그런데 그 직업에 싫증이 나서 그만두고 사업에 투신했다가 쫄딱 망해버렸다. 동업자의 배신!


그래서 8년전에 자신의 현 사업체인 Hearing Clinic인 Hear Right Canada 를 개업해서 현재 온주내에 17개의 점포망을 직영하는 변호사 출신의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했다. 이제 그는 또 다시 정치인으로 탈바꿈하고자 나섰다.


그런 그의 학력과 이력을 알고 있는 김치맨이기에 차마! 공자 앞에서 문자를 쓰는 용기가 나지 않아 대답을 하지 못했다. 또한 솔직히 그 문제에 대해선 생각해 본 일이 없었기 즉각적으로 답변을 못하기도 했다.


그 후 며칠을 생각한 끝에 김치맨 나름의 답변 한 가지를 마련해서 그에게 이멜 보냈다.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이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다!” 라는 논리를 제시했다. (SOC, Social Overhead Capital/ Infrastructure).


김치맨이 살고 있는 카유가(Cayuga)는 나이아가라 반도(Niagara Peninsula)내이며, Albert의 선거구 역시 이 지역이다. 그래서 Mid-Peninsula Highway 로 알려지는 고속도로 건설을 예로 들었다.


한국이 경제적으로 크게 발전하게 된 시발점을 김치맨은 1970년 7월 7일 개통된 ‘경부고속도로’ 라고 본다.

천리타향! 서울-부산을 잇는 428km 국가 대동맥! 그 때까지는 급행열차를 타더라도 10시간! 완행열차 타면 20시간 걸리던 서울-부산을 단 4시간 30분에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남한 전체가 1일 생활권의 시대가 열리는 첫걸음이었고, 급속도의 경제발전의 시발점이 됐다고 김치맨은 믿고 있다.


고여있는 잔잔한 물을 흐르게 하려면 물꼬를 터야만 한다.
그 첫 번째 물꼬가 바로 도로, 교량 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이다. 그러므로 우리 Niagara Peninsula 의 한복판을 관통하는 Mid-Peninsula Highway 를 조속히 건설하자! 고 Albert 에게 제안했다. Highway 408 로 명명된 그 하이웨이는 Fort Erie 에서 Hamilton Airport 까지 130킬로미터 구간이다.
 

길을 뚫어 놓으면 사람과 차량이 다니게 된다. Mid-Pen Highway 건설로 낙후된 온타리오 남해안(South Coast of Ontario) 지방인 Lake Erie 호숫가 지역이 개발되기 시작한다.
 

기존 QEW 고속도로는 이미 포화상태가 된 현실이다. 60년 전에 완공된 QEW(길이 139.1km)는 하루 최고 통행량이 20만대나 되어 교통체증 현상이 곳곳에서 일어난다.
 

그 때문에 1950년대부터 Mid-Peninsula Highway 의 건설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2001년에 당시 집권당이었던 보수당에서는 이 도로를 건설하려 했지만 정권을 잡은 매퀸티와 윈 온주자유당 정부에 의해 묵살된 프로젝트이다.
 

다행히도 작년 7월에 패트릭 브라운(Patrick Brown) 보수당 당수는 보수당이 집권하면 그 고속도로 건설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치맨이 무능, 부패 자유당정권을 혐오하고, 보수당을 적극 지지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됐다.
 

2017. 01.23

한국도로공사에서 근무했던 김치맨

(부동산캐나다 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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